[2014유럽여행]5.이탈리아 베로나 1 travel

오늘은 오전에 베로나를 들렀다가 물의도시 베네치아로 가는 날!
베로나는 잘 모르는 도시 였어서(...) 가봤더니, 줄리엣의 도시였다. 아하

아침부터 쾌청한 하늘을 보자 기분이 좋았다.
뭔가 분위기가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 도시였다.



성벽을 따라 걷는데 연두색의 나뭇잎과 잔디가 푸릇푸릇. 봄기운이 난다.


테라스에 앉아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고싶은 화창한 아침이다.



베로나의 유명한 아레나.
규모가 큰건 아니지만, 매년 가을이면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를 이 아레나에서 진행한다. 


베로나 아레나 베르디 오페라 페스티벌을 한다는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오페라 책을 읽을때 추천된 축제인데 정말 아레나에서 오페라 한번 체험해 보고싶다. ㅠㅠㅠㅠㅠ
느낌이 얼마나 색다를까*_*


그리고 줄리엣의 집으로 갔다. 어차피 셰익스피어 희극의 인물이지만, 이렇게 줄리엣하우스를 만들어서 관광객이 몰리다니 역시 관광 유전자는 다른가 보오.

저 발코니가 줄리엣이 나와서 독백하는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곳. ㅋ
아래에는 관광객이 버글버글. 사랑의 자물새가 벽에 그득하고, 
줄리엣 동상은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여 가슴부분만 반질바닐하게 달아있다. 
인증샷을 찍으려면 한참 줄서야하고, 가슴에 손을 얹는 포즈도 그닥 ㅋ
줄리엣 하우스 입구의 통로벽에는 새카맣게 하트 낙서가 되어있다. 

여행을 다녀온 뒤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을  TV에서 우연히 보았다.
영화의 처음 시작이 이 줄리엣 하우스에서 편지를 써주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나와서, 다시한번 이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아기자기한 영화 분위기에 맞게 베로나가 사랑스러운 도시로 나온다. ( 이 영화를 보면 이탈리아 여행이 엄청 가고 싶어진다 ㅠㅠ)

자유시간을 갖고 광장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아기자기한 시장과 시계탑, 분수가 있는 아기자기한 도시. 






트렌치코트를 입고 돌아다녔는데, 따뜻해보이는 햇살에도 불구하고 좀 쌀쌀했다.
패션의 나라 이탈리아에서 융프라우에서 입었던 아웃도어를 입고 돌아다니기는 싫고 ㅋ
SPA 브랜드 간판이 워낙 많이 보여서, 간단하게 패스트패션 매장에서 아우터를 골라 입기로. 


자라 매장에 들러서 엄마의 매의눈을 탑재하고 퀼팅 점퍼를 샀다. 남색과 카키색 중에 카키색은 왠지 예비군 느낌 충만이라 남색을 골랐다. 매장입구에 '카사 디 줄리에타(줄리엣의 집)'이라는 표식이 보인다.

엄마는 자라 매장을 스캔하시더니 '여긴 가격은 비싸지 않은데 소재가 좀 싸구려네. 그중에 이게 소재가 제일 낫다'고 추천해주심 ㅋ 역시 소재를 따지는 엄마표 눈b. 퀼팅점퍼는 수중도시 베네치아의 바람이 엄청나서 따숩게 잘 입고 다녔다.  
나중에 한국 돌아왔을때, J군이 보더니 왠 깔깔이를 샀냐며.... 카키색이었다면 레알 예비군 지급복이라며...-.- 
유독 한국에서 퀼팅=예비군의 상징이든? 카모플라쥬는 패션이 되어도 깔깔이는 찌질함의 상징이 되버린듯 ㅠㅠㅋ

왠지 여행중에 상의가 부족할 것 같아서 흰 블라우스도 하나 샀다.
그런데 대충 사이즈만 보고 샀더니, 첫단추 위치가 위3개정도는 기본으로 제끼고 달려있었다 ㅋㅋ 
한국에서는 제일 위에 옷핀 달아서 입고다닌다. 너무 섹시하잖아//-// 난 발육상태가 이탈리아 언니가 아니란걸 느꼈음.ㅠㅠ

짧은 베로나 탐방을 마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베네치아라는 이야기를 듣고 두근거리며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