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유럽여행]6.이탈리아 베네치아 1 travel

이번 엄마와의 여행에서 다양한 도시를 다녔지만, 딱 3곳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스위스의 대자연을 느꼈던 융프라우, 곧 가게될 역사의 산실 로마, 그리고 이 베네치아 ♡
베니스라는 예쁘지 않은 이름은 필요없어, 베네치아(Venezia)! 왠지 이탈리아의 숨결이 느껴지지 않느냐구!(퍽)


예쁜 산마르코 광장의 사진을 먼저 올리고.


우리는 베로나에서 출발하여 베네치아 섬으로 향했다.
수상택시가 가장 빨라 그것을 타고 가게 되었는데, 여유가 있다면 바포레토를 타고 대운하를 둘러보며 천천히 가는것도 운치있을 것이다. 


수상택시를 타면서 만난 베네치아 가이드님은 한겨울 아우터를 입고계셨다 ㅋㅋㅋㅋ 
아 정말 물살을 빠르게 가르는데 퀼팅점퍼 안샀으면 엄청 추웠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ㅋㅋ

옆의 다른 수상택시.


촤촤촤- 이렇게 물살을 가르고 날아가다보니, 바람이 엄청나다.



오오 베네치아가 보인다 


이런 구불구불한 다리를 막 곤돌라 타고 다니고 ! 이제 곧 하는구나!! 흥분




오오, 이것이 바로 그 말로만 듣던 곤돌라..!





이곳이 베네치아의 버스 정류장 ㅋ


베네치아의 대학교(?) 이 건물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 가이드북을 보면서 건물을 찾는데 이건 소개가 없네.


햐- 너무나도 맑은 햇살.
나에겐 여행의 가장 큰 배터리다. 햇살 충전.



저 열쇠모양의 창문이 많을수록 권세가 많은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흰집은 영향력있는 사람의 집.(사실 누가 살던 집이라고 들었는데, 경치를 보고 우와우와 하며 감탄하느라 기억이...)


우리는햇살이 맑은 베네치아로 갑니다~(흥분상태)
우리 오기 전까지 비가 많이 왔었는데 운좋게 맑은 날씨라고 ♡


나..나도 곤돌라 타야지+_+!

리얄토다리


구름이 둥둥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Santa Maria della Salute).
사실 설명을 들었어도 풍광에 감탄하느라 잊고있다가 이탈리아 가이드북을 보고 찾고있다 ㅋㅋ

말없이 사진만 나타나고 있는건 아직 수상택시에서 안내렸기 때문이고,


드디어 산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을 가기위해 수상택시에서 내려 베네치아 땅에 발을 딛었다.


우리를 기다리는 거대한 건물과 날개달린 사자상과 두칼레 궁전감옥.
저 날개달린 사자는 베네치아의 수호신이자 산마르코의 상징이다.

성 테오도르상과 나른히 있는 사자상. 이 모습이 너무너무 좋다. 

두칼레 궁전이 보인다(Palazzo Ducale)

9세기에 세워졌으나, 몇번의 화재로 재건되어, 지금 우리 눈앞에 있는 것은 15세기에 지어진 것이다.
열쇠모양 창문이 권세를 보여준다면 여기는...궁전이니 이렇게 한쪽이 전부 열쇠모양 창문으로 돼있다.

왼쪽기둥에 두개만 붉은칠이 칠해졌는데, 가이드가 여기서 사형을 집행해서 그렇다나-_-; 하는 무서운얘기를 해줬다.

왼쪽에 보이는 종루(Campanile). 하늘을 찌를듯한 96.8m 높이이고, 16세기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지금 보니 엘레비에터로 종루 옥상까지 갈수 있었구나(...)

색깔이 들어간 유리를 처음 만들어낸 곳이 베네치아라서, 모든 가로등의 유리에 색깔이 예쁘게 들어가 있다.

종루 아래에는 신정부청사라고 한다.



비둘기가 날고, 카페플로리안의 클래식음악이 흐르는 햇살이 맑은 최상의 대광장.

ㄷ(디귿)자 형태로 정부청사가 둘러싸고있고, 오른쪽에 황금및 산마르코 성당이 있다.




산마르코 성당(또는사원, Basilica San Marco). 아쉽게 외관이 일부 보수공사중이다.
9세기에 이집트에서 모셔온 산마크로 시신을 안치하기 위해 세워진 성당이라고한다. 
내부가 온통 금박으로 되어있지만 사진 촬영 불가. 근데 밖의 아름다운 광장에 비하면 나에겐 별거 아니었어유.
하지만 가이드북에는 천청의 모자이크화는 구약성서이고 아름답다고 써있네 ㅋ


하... 2년만에 사진으로 봐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아름다움 ♡


베네치아의 상징인 가면들. 가면축제할때 와보고 싶다 ㅠㅠ헝헝
기념으로 작은 가면을사려다가 엄마한테 육지에서 사면 싼데 왜 섬에서 사느냐고 등짝맞음ㅋ
결국 육지 도착하자마자 사서 아직도 엄마와 우리집 냉장고에 사이좋게 하나씩 부착되어있음

그리고 드디어 곤돌라 탑승시간♡


곤돌리에 아저씨,가죽잠바라뇨;ㅂ; 벤치아에서는 다 줄무늬 티셔츠 아닌가요;ㅂ;
여름에는 스트라이프티셔츠 입고계시다고 합니다. 기온은 11도 정도였는데, 워낙 바람이 불어 옷안으로만 살짝 보인다.

우린 일행이 있었기때문에 나눠탔고, 가수와 반주단(...)까지 함께 타서 오솔레미오 같은 이탈리아 민요를 불러주셨다.
가죽잠바에 선글라스를 끼고 손찔러넣고 부르는 건방진 포즈(...)였지만, 엄마가 좋아하셨으니 됐다 ㅋㅋ


구불구불 좁은 골목을 부딪치지 않게 운전하는 곤돌리에.
워낙 복잡한 길도 헤메지 않고 잘 알고있어야하고, 운전실력도 있어야해서 정부 인증을 받은 정해진 인원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연봉 1억정도의 고수익 직업이라, 아버지에서 아들로 대를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팁을 드리자면.. .보통 2명씩 3줄로 앉으룻 있는데, 포토제닉한 곳은 제일 끝이나 앞에 앉으세요.
제일 뒤는 곤돌리에 함께 곤돌라 끝이 나올수 있고, 반대편도 뭐 그럭저럭...
근데 나랑 엄마는 가운데 앉았더니 이게 곤돌라인지 뭔지 ㅋㅋ
서로 사진찍어줄떄는 막 우와우와 하면서 찍어줬는데, 남들이 찍어준 우리 사진은 별루 ㅜㅜ 


이제는 곤돌라에서 내릴 시간.
내 인생의 로망중 하난인 '베네치아에서 곤돌라타기'를 이뤘다! 



산마르코 성당의 입구. 
그래도 큰 성당같은 곳은 슬슬 들어가보았다.


이 광장에는 꼭 가봐야하는 카페가 있다.

바로 이 곳, 카페 플로리안(Caffe Florian). 1702년에 문을 연 세계 최고(最古)의 카페. 
베네치아의 상징인 플레이보이 카사노바, 대문호 괴테가 단골이었다고 한다.
특히 카사노바는 두칼레궁전감옥에서 도망쳤을때 이곳에 들러 에스프레소를 마셨다는 일화가 있기도하다.


야외에서는 이렇게 클래식음악을 감상할수 있다.
이탈리아 카페는 '커피만 먹는 값', '자리에 앉는값', '야외에서 음악을 들으며 마시는값'이 각각 다르고, 
워낙 베네치아는 섬이라 육지보다 물가가 비싸다고 겁을 주셔서 야외에서 감상하고 커피는 서서 마셨다 ㅋㅋ


라떼와 함께나오 쿠키. 카페플로리안도 그렇지만, 이탈리아의 커피맛은 정말.......
이탈리아는 아무데서나 커피를 먹어도 세계 최고라는데, 인정합니다.
심지어 커피를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하게 된다는 ㅋㅋ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스타벅스가 없는 나라가 이탈리아인 이유가, 훨씬 맛있는 커피를 스타벅스보다 저렴하게 팔아서라고.


광장에는 명품 브랜드들이 있어서 쇼핑할수 있다.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등등. 하지만 난 프랑스 백화점에서도 사지 않았지.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
두칼레 지하감옥에 갈때 이 다리를 건너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고 하여 감옥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탄식하곤 했다는 다리.
하지만 카사노바는 이 감옥에서 세번을 탈옥했다고 한다. 늘 관용어로만 듣다가 이야기를 듣고 카사노바라는 사람에게 흥미가 생겨서 돌아오면 책이라도 사봐야지 해는데, 그렇게 2년이 지났네.


해가 떨어지고 있고, 베네치아를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아아 아쉬워.... 저녁의 베네치아가 그렇게 로맨틱하다던데..


뉘엿뉘엿 이미 해의 색깔이 바뀌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베네치아를 떠나면서 다시 만난 종탑. 


멀어져간다. 
안녕, 안녕, 오늘 하루 너무 완벽했어.


물에 점점 잠기고 있기 때문에, 이백년뒤에는 못볼수도 있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꼭 다시 가려고 마음먹은 곳이다.
다음에 베네치아를 간다면 꼭 하루이상을 이곳에서 머물어서 밤까지 즐기고,
부라노섬같은 주변의 다른 곳도 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