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여름]런던 코벤트가든,뮤지컬 라이언킹 1 travel


출발 첫날, 2시간 자고 한국에서 새벽2시에 일어나, 약 20시간 후 현지시간 오후 4시경 런던 히드로 공항 도착,

수속을 마치고 해머스미스역까지 오는 40여분간 서서오면서 거의 모든 기력을 소진했다.

체크인하고 씻지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서 잠들고 일어나니 새벽2시경이어서, 거의 48시간만에 머리를 감고 ㅋㅋ 샤워하고 잠들었다.

그래도 일어나니 오전 5시경. 조식을 먹고 간단하게 호텔 근처를 산책했다.

여름의 런던이 시원하다고는 들었지만 15도일 줄이야! 정말 서늘해서 아침에는 위에 웃옷을 걸쳐입어야 했다.

먼저 어제 놓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이미 토요일 자리가 거의 없어서,
더 비싸지만 영어를 못해도 감상이 더 용이하다는 '라이언킹'을 데이시트로 저렴하게 사고자 일찍 나가기로 했다.

남편이 블로그 검색을 해보더니, 10시가 극장 박스오피스 오픈인데, 한국인들은 7시반부터 줄선다며...^^
어차피 대부분 박물관 등은 10시부터라 그럼 남는 시간에 줄서서 라이언킹 표나 구하자고 일찍 출발

해머스미스역 아침 풍경


코벤트 가든역


입구부터 뮤지컬 라이언킹으로 도배되어있다 ㅎㅎ





코벤트 가든 마켓. 런던의상징이라는 빨간 전화부스.
지금은 이른아침(8:00AM)이라 사람이 없지만, 주말 저녁만 되면 사람들이 버글 버글한 곳.


이곳에 요즘 핫한 쉑쉑버거도 있었으나 나는 인연이 없었어서 한국에서 먹는걸로(...)
런던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이브가이즈, 고메버거 등 버거 가게가 많았으나,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먹은 맥도날드버거의 영향으로 한 이틀간은 버거가 먹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꽃이 길거리 가게나 곳곳에 있어서 예뻤다

사보이 씨어터를 지나 가는길

라이언킹을 하는 Lyceum Theatr에 도착. 오전 8시 가량에 이미 15~16명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딱 봐도 다 한국인들이었다 ㅎㅎ 


빨간 이층버스, 진짜 내가 런던에 있구나 싶은 순간.


니치향수인 펜할리곤스 향수 매장. 런던에서는 정말 오래된 골목의 향수가게 느낌.




꽃이 예쁜 런던 가게들


근처에 있던 로얄오페라 하우스


10시정각이 되어 직원이 출근하고 박스 오피스로 입장했다.


그런데, 처음 몇명이 티케팅을 하더니 극장직원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혹시 여기 데이시트 티켓을 구하러 온 사람이 있어?"라고 물어서 여러명이 손을 들었다. "이제 더이상 데이시트는 없어^^" 뭐라고...^^

대신 이걸 나눠줄테니 이 이벤트에 참여해야한다고..하하하


올 여름부터 라이언킹은 데이시트를 없애고 'Summer Ticket Lottery(라이언킹 로또 이벤트)'를 하는데, 
즉 공연시간 2시간 30분 전에 추첨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2매까지 구매할수 있단다.
이 이벤트가 끝나야 데이시트가 부활한다고... 미리 알았으면 줄 안서있는건데 ㅜㅜ


아무튼 그래서 남은 자리를 알아보니, 토요일 오후 티켓은 이제 앉는 Seat는 나란히 있는 자리는없어 떨어져서 봐야하고, 서서보는 스탠드 석만 남았다고 한다. 아예 뮤지컬을 보지 말자는 남편을 설득해서 뜯어져 있는 자리 2개 예매....


스톨석 72.5파운드(약 10만원)으로 둘이서 약 20만원 정도. 
뮤지컬 사지 말걸 그랬다며 남편이 계속 툴툴거려서 살짝 싸움-ㅈ- 분명 좋을거다, 왜 한국인만 이 뮤지컬을 보는게 이상하지 않느냐(결과적으로 데이시트를 기다리는게 대부분 한국인인걸로;) 했지만, 뮤지컬을 보고나서는 남편도 좋았다고 인정.


대영박물관 보고나서 저녁에 다시 와서 관람했다.
15분쯤 전에 도착했는데, 입장하는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니 화장실도 갈 생각이라면 조금 일찍 여유있게 도착하는걸 추천.


극장 안은 정말 무슨 페스티벌 분위기였다.
다들 신나서 웃고 떠들고 있었고, 어린아이들도 많이 있었다.
매점보다 바처럼 되어있는 극장 각 층옆 판매소도 거의 축제 분위기ㅎㅎ


무대는 촬영할수 없으니 촬영가능했던 대기시간에 찍은걸 보자면 무대 안은 이런 느낌.


오페라글래스도 있었는데, 알차게도 1파운드라고 써있다^^ 나는 당연히 1파운드 넣어서 심바얼굴을 자세히 봤다 ㅋㅋ

오-주문하면 와인이나 스낵을 자리로 가져다 준다긔.


기분좀 내볼까 하다가 가격보고 패스-

1부가 시작하고 첫곡이 나오자마자 가격이고 뭐고 이 뮤지컬을 정말 대단하고 꼭 봐야한다고 생각했다.



(이미지 출처:라이언킹 홈페이지)

아프리카의 동물들의 움직임을 어떻게 무대위에서 재현했는지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비록 시차적응과 고된 비행으로 인해 졸기도 하느라 온전히 감상하지 못했지만(...)
정말 인생에 한번은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뮤지컬이었다.

중간중간 동물들이 무대 여기저기에서 등장해서 가까이 보는데도 신비로웠다.
발코니석은 뮤지컬 배우들이 계속 노래를 부르는 곳이 많아서 진짜 부러웠다 ㅜㅜ(대체 언제 예매해야 발코니석 앉을수 있는거니)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때 엄청난 박수소리는 물론이고 기립박수가 나왔다.



덧글

  • 비스코티 2016/08/05 08:49 #

    아침부터 헛수고한 게 좀 안타깝지만 뮤지컬이 좋았다니 다행이다! 런던에 좋아하는 배우님들(불특정 다수) 연극 하면 가볼 계획이긴 했는데 다시 로망에 불을 지폈어 ㅋㅋ 라이언킹 꼭 봐야지~
  • 슈아 2016/08/05 21:21 #

    오.. 라이언킹 강추야! (그거밖에 안봤으니 ㅎㅎ )
    짧은 일정에 너무 열심히 돌아다니면 피곤해서 공연에 졸게되는군 해서 여유있눈 일정으로 가보고 싶어*ㅅ*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